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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민주화 세력 압박 더 세게할 듯
-미국 등 서방국의 비난 경고에도 강행..미·중 관계 악화 불가피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 주권반환 23주년인 7월1일부터 홍콩국가보안법 적용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미ㆍ중 갈등 뿐 아니라 홍콩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력도 더욱 노골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홀짝게임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홍콩보안법 통과 직전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데 이어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없애기 위해 홍콩으로 미국의 국방물자 수출과 민ㆍ군을 동시에 겨냥한 기술의 수출 중단 같은 추가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본토의 수출품목에 적용되는 25%의 관세폭탄이 홍콩 수출에도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미 국무부도 강력 제재를 시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는 중국 공산당의 결정이 홍콩에 대한 정책을 재평가하게 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6일 홍콩 자치권 훼손에 책임이 있는 중국 관리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한다고 경고한데 이어 이날엔 중국이 신장 위구르족 무슬림들에 대해 강제 불임, 낙태, 가족계획을 자행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까지 언급했다.

홍콩 내부에서도 불안이 감지되고 있다. 아직 홍콩보안법 초안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정부 직속 국가안보국이 신설되고 국가전복 등을 주도한 사람은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외국 세력과 결탁 움직임을 보였던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화 인사인 조슈아 웡과 지미 라이가 체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장 다음달 1일 예정된 홍콩시위가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홍콩보안법 통과 후 법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본보기용 사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시위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홍콩 정부의 시위대 단속도 한층 더 강해질 분위기다. 홍콩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도심 주요 지역에 4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에 대비할 예정이다. 홍콩섬과 카오룽웨스트 지역 등에는 물대포 3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주권반환 기념식이 열리는 장소는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대형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원천 봉쇄에 나섰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최근 온라인 공식 계정에 홍콩 내 모 지역에서 홍콩 주둔 중국군 소속 저격수들이 실탄 훈련을 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압박 분위기를 조성했다.

중국은 미국의 홍콩보안법 반대를 내정간섭이라고 보고 있으며 홍콩보안법이 홍콩 각계 인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고 홍콩의 실제 상황에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홍콩보안법은 홍콩의 새로운 출발이 될 것’ 제하의 사설을 통해 “홍콩보안법은 홍콩인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고, 언론의 자유를 포함한 어떤 법적 권리도 박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은 홍콩보안법 통과 후 법 집행을 지원하고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 사람들을 처벌하며 홍콩 이슈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는 미국과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해 강력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이날 오후 홍콩보안법 세부내용을 모두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랴오닝성의 한 돼지 농장 © 로이터=뉴스1 자료사진
중국 랴오닝성의 한 돼지 농장 © 로이터=뉴스1 자료사진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중국 돼지에서 팬데믹(대유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파워사다리

◇ 영국 연구진, 신종 바이러스 발견 : 30일 BBC와 미국과학진흥협회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매거진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대학의 킨초우 챙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은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 신종 독감 바이러스가 최근에 발생했고 현재 돼지들에게 옮겨져 인간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에서 축산업과 관련 방역당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사이에서 감염 증거를 발견했다.

◇ 돼지·조류·인간 독감 바이러스 혼합형 : 이 신종 바이러스는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A/H1N1pdm09)와 유사한 종으로, 연구팀은 바이러스에 G4 EA H1N1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신종 바이러스는 인체 기도를 구성하는 세포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에서 발병해 2009년 전세계에 퍼졌던 신종플루도 돼지에서 인간에게 전염된 변종 바이러스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사육하는 돼지들은 약 5억마리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에 대해 인류가 면역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 신종 바이러스가 돼지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도 갖고 있지만 핵심 유전자는 유라시아 조류 독감 유전자 바이러스와 여러 포유류 변종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 코로나19처럼 대유행할 수도 : 연구팀은 이 신종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 쉽게 퍼질 수 있도록 변이돼 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은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해 고도의 적응력을 보이는 모든 특징을 갖고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돼지 사이에서 발병을 통제하고 관련 업계 근로자들을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조치가 신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챙 교수는 “현재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정신이 팔려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잠재적으로 위험한 새로운 바이러스를 놓쳐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 전세계 연구자들 긴장…”면밀히 관찰해야” : 이 연구는 곧바로 전세계 전염병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또 다른 바이러스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 우드 케임브리지대학 수의학과장은 이 연구가 “우리가 끊임없이 새로운 병원균의 위험에 처해 있으며, 야생동물보다 인간과 더 가까운 가축들이 중요한 바이러스의 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홈즈 시드니대학 진화생물학 교수는 “논문에 제시된 데이터를 보면 이 바이러스는 인간 사이에 출현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분명히 이 상황은 매우 면밀히 관찰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 바이러스가 실제로 인간 전염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마사 넬슨 미국 국립보건원(NIH) 포가티 국제센터 진화생물학자는 해당 연구에서 이용된 표본 규모가 작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바이러스 확산이 실제로 큰 문제로 발전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표본 추출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세인트주드 어린이병원에서 독감 조사관으로 일했던 로버트 웹스터는 “이 변종 바이러스가 인간 사이에 쉽게 전염될지 판단하는 것은 추측일 뿐”이라며 “우리는 전염병이 실제로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것이 현실이 될지 알지 못한다. 오직 신만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코로나19 치료제 특례수입 ‘렘데시비르’ -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관계자가 수입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공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특례수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2020.6.3 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 특례수입 ‘렘데시비르’ –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관계자가 수입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공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특례수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2020.6.3 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빠르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렘데시비르의 1회 복용량 가격이 최소 380달러(약 45만원)로 책정됐다.파워볼

미국 내 렘데시비르 가격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렘데시비르의 국내 가격은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9일(현지시간)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의 일반적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렘데시비르 가격이 총 3120달러(약 375만원)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서 10일분 공공보험 515만원, 민간보험 687만원

렘데시비르는 처음에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지 않아 개발이 중단됐지만,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목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메디케어와 같은 공공 건강보험 가입자에게는 렘데시비르 1회 복용량에 380달러를,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는 520달러를 각각 책정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첫날 2회분, 그 다음날부터 하루 1회분을 투여하고 가장 짧은 경우 치료에 5일이 걸린다는 가정에 따라 민간보험 가입자는 3120달러, 공공보험 가입자는 2340달러(약 281만원)를 약값으로 내야 한다고 계산했다.

만약 치료에 10일이 걸린다면 렘데시비르 약값은 민간보험 가입자는 5720달러(약 687만원), 공공보험 가입자는 4290달러(약 515만원)로 각각 치솟는다.

- 길리어드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로이터 연합뉴스
– 길리어드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로이터 연합뉴스

렘데시비르 가격을 민간보험과 공공보험으로 이원화하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미국은 공공보험 가입자가 민간 시장가격보다 할인을 받는다고 법에 규정돼 있다.

이날 공개된 렘데시비르 가격에 대해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치료제에는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 매겨졌다”며 “이것은 민간보험 가입자나 공공보험 가입자 모두에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를 복용하면 코로나19 환자가 나흘 일찍 퇴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입원비를 3000달러로 잡으면 총 1만 2000달러(약 1441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오데이 CEO의 설명이다.

길리어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몇몇 제네릭(복제약) 제약회사들은 10일 치료 기준 1000달러(약 120만원) 미만의 복제약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WSJ이 전했다.

보건당국 “국내 약값은 제약사와 협상 결과에 달려”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이 아직 시중에 나오지 않아 현재 각국은 특례승인 절차를 통해 렘데시비르를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우리 정부 역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특례수입할 수 있도록 승인한 상태다.

그러나 제약사를 상대로 신약을 얼마에 들여올지 ‘약값(약가) 협상’을 해야 한다.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관계자가 수입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점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특례수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2020.6.3 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관계자가 수입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점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특례수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2020.6.3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 반장은 30일 백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가 긴급승인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면 약가 협상을 해야 한다. 국내 가격은 협상 과정에 달린 것이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통상 약가 협상이 이뤄질 때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의 입장이 반영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손 반장은 “렘데시비르와 같이 독점적인 신약이 나오면 약가 협상에 애로를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구매력과 가격 책정에 대한 제약사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공조 흐름 역시 중요한 변수”라면서 “실제 협상에 들어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인우월주의 지지를 연상케 하는 영상을 또 리트윗했다. 전날인 28일 “화이트 파워”라고 외치는 남성 지지자의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게시글은 삭제도 하지 않고, 별다른 코멘트도 달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은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킬 트윗을 잇달아 리트윗한 이유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백인 부부가 자택 앞을 행진하는 시위대에게 소총을 겨눠 논란이 일었다. 논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리트윗하며 증폭됐다. [AFP=연합뉴스]
2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백인 부부가 자택 앞을 행진하는 시위대에게 소총을 겨눠 논란이 일었다. 논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리트윗하며 증폭됐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라온 ABC방송의 30초짜리 영상 하나를 리트윗했다. 영상에는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고급 저택 앞에서 백인 부부가 권총과 소총을 시위대에 겨누며 소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시위대는 라이다 크루슨 세인트루이스 시장의 퇴진과 경찰 개혁을 요구하며 시장 자택까지 행진하는 중이었다. ABC방송은 “백인 부부가 자신들의 자택을 침범할 것이 두려워 총을 든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상을 리트윗하면서 증폭됐다. 전날에 있었던 “화이트 파워” 영상 리트윗 논란이 불거진 지 채 하루도 안 됐기 때문이다.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부부를 옹호한 것으로 보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더욱이 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들끓는데 굳이 논쟁이 될 일을 벌인 의도가 무엇이냐는 의문도 나온다.


백인 지지층 결집? 러시아 스캔들 회피?…리트윗 의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BC 방송의 '흑인에게 소총 겨눈 백인 부부' 영상을 리트윗했다. 메시지를 적지는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BC 방송의 ‘흑인에게 소총 겨눈 백인 부부’ 영상을 리트윗했다. 메시지를 적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불리한 대선 국면의 초조감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분석한다. 백인 지지층 결집을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대선 판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지율은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고 있고, 3개월 만에 재개한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는 흥행 참패로 끝났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론까지 떠올랐다.

지난 2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유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유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 지지층인 백인, 그중에서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편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려 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내내 여러 차례 백인우월주의 발언을 해왔다며 지지층에게는 이미 백인우월주의자로 각인됐다고 분석했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로 지칭하고,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 장군이었던 앨버트 파이크의 동상을 “아름답다”고 변호한 것을 단적인 예로 들었다. 또 전날 논란이 일자 ‘화이트 파워’라고 외친 남성의 영상은 삭제했지만, 정작 그 말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고급 저택 앞에서 백인부부가 권총과 소총을 시위대에 겨누며 소리치는 모습. [ABC방송 트위터 캡처]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고급 저택 앞에서 백인부부가 권총과 소총을 시위대에 겨누며 소리치는 모습. [ABC방송 트위터 캡처]


영국 가디언은 전날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불거진 제2의 러시아 스캔들에 주목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러시아가 무장단체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한 것을 알고도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CNN 등 미 주요 언론도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하며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가디언은 제2의 러시아 스캔들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날 백인 부부 리트윗이 화제를 돌리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외교 문 열어두면 진전 이룰 시간 있어..北에 달렸다”
“北, 외교 위한 핵활동 중단 꺼려..프로세스 전반의 어려움”

[서울=뉴시스]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 위)가 2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저먼마셜펀드(GMF) '브뤼셀포럼 2020'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GMF 트위터 게재 영상 캡처) 2020.06.30.
[서울=뉴시스]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 위)가 2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저먼마셜펀드(GMF) ‘브뤼셀포럼 2020’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GMF 트위터 게재 영상 캡처) 2020.06.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또 다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29일(현지시간) 비영리기구 저먼마셜펀드가 개최한 ‘브뤼셀포럼 2020’에서 미국 대선 전 추가적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질문받고 “지금으로부터 미국 선거 사이엔 아마도 열릴 것 같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는 “세계 전역에서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라며 주요7개국(G7) 회의 등을 거론, “세계 어디서도 그런 회담을 직접 열기에는 상황이 어렵다”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북미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북미 비핵화 회담 교착 상태에서 북한의 향후 행동에 대해선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이 어마어마하고, 그들은 계속해서 군사 역량을 자원 소비 최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라며 “우리도 완전한 억지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비건 부장관은 다만 “외교의 문을 계속 열어 둔다면 미국과 북한엔 여전히 양측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시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한반도 모든 사람에게 훨씬 더 밝은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고도 했다.

그는 북미 비핵화 협상 목표에 대해선 “여전히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final and complete denuclearization)”라고 했다. 다만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final and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를 정확히 거론하진 않았다.

비건 부장관은 “다수의 공개 추산과 같이 북한은 많은 무기는 물론 상당한 핵물질, 폭탄 제조 물질을 보유했다”라며 “북한이 외교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이런 활동을 중단하길 원치 않는다는 점이 이 프로세스 전반의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핵화 협상에 대해 “궁극적으로 북한이 실질적 조치를 논할 준비가 됐는지에 달려 있다”라며 “협상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우리 맞은편 협상 담당자들이 그들 정부를 대표해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노딜로 끝난 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을 거론, “이는 근본적인 어려움이다. 사실 하노이 회담 기간 북한 협상가들은 핵무기와 관련해선 전적으로 논의가 금지돼 있었다”라며 “그들(북한 협상 파트너)은 이 문제를 두 지도자 간 회담을 위해 남겨 뒀다”라고 했다.

이 때문에 사실상 하노이 회담 ‘노딜’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는 게 비건 부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또 “우리는 차후 회담을 가졌다”며 “하지만 정치적 수준에서 그들이 참여하도록 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실무협상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비건 부장관은 “(당시) 북한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뚜렷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이유가 궁금했다. 사실 공개적인 추산에 의하면 북한 경제는 예년보다 실질적으로 후퇴 단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의 합의는 우리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달려 있다”라며 “우리는 분명하고 탄탄한 세부 계획을 내놨다. 만약 북한이 우리와 함께하려 한다면, 매우 신속하게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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