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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간 적 없다”며 역학조사에 ‘쉬쉬·발뺌’ 
동선 파악은 아직..  광주시, 구상권 청구 검토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일부 보수단체 주최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린 가운데 광화문 일대가 일부 통제되고 있다. 이날 집회는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으로 대부분이 통제됐으나, 전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중구 을지로입구역 등 2곳에서는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인파가 몰렸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일부 보수단체 주최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린 가운데 광화문 일대가 일부 통제되고 있다. 이날 집회는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으로 대부분이 통제됐으나, 전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중구 을지로입구역 등 2곳에서는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인파가 몰렸다. 연합뉴스

광주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일가족 5명 중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이들은 2주간 집회 참가 사실을 숨기고, 경찰과 방역당국에 쉬쉬하며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이들의 동선은 파악되지 않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파워볼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6명 중 3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369~371번째 확진자로, 그 전날인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363번 환자’의 가족들이었다. 363번 환자는 20대 아들이고, 40대 부부와 10대 딸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4명을 포함한 일가족 5명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은 10일 가까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고, 집회 참가를 묻는 방역당국 조사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363번 환자인 20대 아들은 광주시가 집회 참가자로 파악하고 연락했지만, 시의 연락을 무시하며 받지 않았다. 어머니가 전화를 대신 받으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적이 없다”며 발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해 26일 363번을 잡았다. 이 확진자는 두 번 검사 끝에 사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363번을 포함해 일가족 모두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사실도 밝혀냈다.

그러나 아직 이들의 동선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 369~371번 확진자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29일 식자재 마트를 방문한 점을 토대로 2주간 시내를 활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을 고발 조치하거나 피해 상황에 따라 구상권 청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자신의 동선을 숨기고 광주 시내를 다녔던 서울 송파구 60번 확진자에게 구상권 2억2000만원을 청구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서울신문]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돌하르방 앞으로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8.30 뉴스1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돌하르방 앞으로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8.30 뉴스1

제주도, 코로나 재난문자 영문 병행 발송

제주도에서 방글라데시인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동행복권파워볼

제주도는 30일 입도한 방글라데시 출신 외국인 유학생 A씨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내 45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A씨는 입도 직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정해진 입국자 동선에 따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당국 모니터링을 받으며 재학 중인 대학이 마련한 임시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A씨는 특별한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 방역 당국은 A씨를 즉시 제주대학교병원 음압 병상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입도 후 접촉자와 항공기 내 접촉자에 대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고, 조사 결과를 즉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확진자 이동 동선 등의 휴대전화 재난 문자를 국문과 함께 영문으로도 송출한다.

제주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제주의 재난 문자 영문 송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도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만 외국인이 1500여명 거주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뉴스투데이] ◀ 앵커 ▶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베이, 또 서울 강남 신세계 백화점.

확진자 나왔습니다.파워볼게임

날마다 세 자릿수를 찍고 있는 서울시는 ‘천 만 시민 멈춤 주간’을 선언하고, 일주일만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도 확진 환자는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 베이에선 20대 근무자가 확진돼 워터파크가 즉시 휴장조치에 들어갔고,

서울 강남의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영업을 서둘러 종료했습니다.

서울 강동구청과 송파구의 마켓컬리 냉장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역시 문을 닫았습니다.

실제로 국내 확진자 283명 가운데, 비록 수도권이 203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긴 했지만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게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정부는 추가 전파로 인한 2차 감염 발생 장소로 여전히 종교시설이 가장 많지만, 예상치 못한 전파 장소들도 새롭게 나오고 있다며, 제발 모이지 말고 흩어져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며, 사람 간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연일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서울시도 이른바 ‘천만 시민 멈춤 주간’을 선포하고 살기 위해 생활방역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지금은 고통분담의 시간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일주일은 ‘일상을 포기 한다’는 각오로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울시는 또 시민들의 조기 귀가를 유도하기 위해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밤 9시 이후에 시내버스 운행을 20% 감축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병원 상호·위치 온라인서 공개
환자단체들도 중단 촉구 회견
한 전공의 “이정도면 돼” 중단 호소
대전협 일부, 지도부에 반발 ‘내홍’
“파업 중단 요구 다수 목소리 묵살”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한 켠에 휠체어가 보관돼 있다. 수도권 병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정부는 집단 휴진에 들어간 전공의와 전임의 278명에게 개별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 뉴스1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한 켠에 휠체어가 보관돼 있다. 수도권 병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정부는 집단 휴진에 들어간 전공의와 전임의 278명에게 개별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 뉴스1

의사들과 정부의 ‘강대강’ 대치가 길어지면서 이로 인한 진료 공백 문제가 심화하고 시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항의하는 일부 시민들은 휴진 참여 병원의 위치와 상호를 올리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하고 “해당 병원에는 방문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으며, 환자단체는 의사들의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전임의의 업무 공백으로 서울대병원이 외래진료 축소를 공식화한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축소를 논의 중이다.

앞서 주요 대학병원들은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인해 인력 부족상황이 계속되자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등 외래진료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서울대병원 내과는 “모든 교수들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진료와 야간당직 업무를 담당함으로 인해 기존 근무 외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며 31일부터 1주일간 연기가 가능한 외래와 시술 등의 진료를 축소하고 입원환자 진료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과대학 교수들 사이에선 ‘제자들에게 법적 조치 등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단체행동에도 나설 수 있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의료계에서는 “전공의들의 파업이 지속되면 외래진료 중단으로까지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양의대·경희의대·이화의대 등 다수 의과대학 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제자들에게 불이익이 간다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움직임과는 달리, 동료 전공의들에게 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전공의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전날 페이스북 ‘일하는 전공의’ 계정에는 한 전공의가 “이 정도면 됐다”며 “의료정책을 내는 데에 있어서 의사들이 얼마나 결정권을 가지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고민해볼 문제”라고 지적하는 글이 익명으로 게시됐다. 이 전공의는 정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에 “조속한 합의를 통해 파업을 마무리해 달라”며 “환자들이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일부 전공의 등으로 구성된 ‘어떤 전공의들’은 대전협이 비대위 구성원 다수가 낸 ‘파업 중단’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전협 지도부를 따를 수 없다고 판단한 비대위 핵심인물 10명 중 과반수는 사퇴를 표명했다”고도 전했다.

30일 서울대병원 본관앞에서 한 전공의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그 앞으로 환자가 지나가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30일 서울대병원 본관앞에서 한 전공의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그 앞으로 환자가 지나가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진료 공백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반발하는 시민들은 ‘파업병원 가지 않습니다’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휴업 동참 병원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해당 사이트 개설자는 “절박한 환자들을 볼모로 진료 거부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의사들을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며 “불법으로 진료를 거부하며 파업한 병원을 보이콧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8개 환자단체도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 곁을 떠난 의사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는 데 그 어떤 이유·조건·명분도 필요하지 않다”며 집단휴진 중단을 요청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서울시 2824곳 점검.. 34곳 적발
부산 42곳·인천 23곳 지침 어겨
개신교계 대부분은 온라인 예배

3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의 한 교회가 부산시의 집합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뉴스1
3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의 한 교회가 부산시의 집합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 우려가 컸던 30일 개신교계는 온라인 예배를 적극 활용하는 등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일요일을 보냈다. 다만 일부 교회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 예배를 강행해 방역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교회에서 비대면 예배만 허용된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전, 충남도 등이다. 이 지역 교회에서는 온라인 예배 제작 필수인력만 20명 이내 범위에서 교회에 입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은혜와진리교회, 광림교회, 명성교회, 영락교회 등 대형교회는 물론 다수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택했다.

다만 일부 교회는 정부 방역 지침에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2824개 교회를 점검한 결과 34곳이 현장 예배를 진행하다 적발됐다.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현장 예배를 한 곳도 있었다. 서울 중구 한 교회는 지난 일요일 대면 예배를 진행했는데, 오늘 또 58명의 신자가 예배를 했다.

부산시도 이날 16개 구·군, 경찰 등이 지역 교회 1765곳을 점검한 결과 42곳이 대면 예배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중 집합제한 명령을 위반한 교회 8곳을 경찰에 고발하고 34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광주광역시에서도 지역 교회 1492곳 중 12곳이 대면 예배를 진행하다가 광주시에 적발됐다. 12곳 중 11곳은 예배 제한 지침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으나 1곳은 고의로 예배를 강행해 고발 조치됐다. 고발 조치된 교회는 이날뿐 아니라 지난 28일에도 80명 안팎 신도가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올렸다가 방역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선 교회 4074곳 중 23곳이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30일 오전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온라인 예배가 열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온라인 예배 진행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30일 오전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온라인 예배가 열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온라인 예배 진행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이처럼 적지 않은 수의 교회가 이날 대면 예배를 진행하자 개신교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대면 예배만 예배라는 주장은 성경 안에 근거가 없고 전통도 없다”며 “대면 예배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희생된다면 비록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로 잘못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300명 안쪽으로 집계되는 등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종교계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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