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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모든 대출 끌어모아 매수계약
30대 서울아파트 매입 38.5%
당근책 안맞아 ‘패닉바잉’ 여전
“강력규제가 되레 집값 더 자극”

#1. 30대 후반 서울 직장인 A씨는 최근 송파구 북위례에 위치한 2013년 준공 전용면적 59㎡ 아파트를 전세 끼고 11억원 조금 넘는 가격에 매수했다. 4년 뒤에나 실거주가 가능하고 직전 실거래가 대비 5000만원가량 더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나중에 집값이 내려가더라도 불안한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가능한 모든 대출을 끌어모아 가까스로 계약에 성공했다.파워볼엔트리

#2. 인천에서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30대 중반 직장인 B씨는 2016년 결혼 이후 전세 아파트를 전전해 왔지만 최근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서울 외곽 지역의 아파트 매매를 알아보고 있다. 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청약 점수를 쌓아서 3기 신도시나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 일반분양에 도전하자”고 생각했다. 그러나 20번이 넘는 부동산대책에도 청약 경쟁률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괜찮은 지역의 전세 매물은 아예 없어 차라리 실거래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잇달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30대의 서울 아파트 ‘패닉바잉(공포 매수)’ 추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3·16면

19일 발표된 전세 대책에서 국토교통부가 실수요자를 겨냥해 ‘질좋은 공공임대’ 공급방안 등을 제시하긴 했지만 전문가들 상당수는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지적한다.

20일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0대의 전 연령대 대비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38.5%로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 5월 29.0%였던 30대 매입 비중은 6월(32.4%)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7월 33.4%, 8월 36.9%, 9월 37.3% 등 매월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구별로 보면 10월 성동구 아파트의 30대 매입 비중은 58.7%로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강서구(49.5%), 동대문구(44.6%), 강북구(44.4%), 성북구(43.6%), 구로구(42.4%), 영등포구(42.2%), 중랑구(42.1%) 등이 뒤를 이었다. 집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와 서초구 2개구에서만 30대보다 40대의 매입 비중이 더 높았다.

이처럼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계속 증가하는 이유로는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 첫 번째로 꼽힌다. 임대차 2법 등으로 촉발된 전세 매물 부족과 전셋값 급등 현상까지 겹치자 젊은 층의 아파트 매매 수요 전환이 가속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 확대 등 ‘당근책’을 계속 내놓고 있긴 하지만 젊은 층이 원하는 양질의 주택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30대 매수세가 계속되는 주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여기에 최근 연소득 8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신용대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시행 전에 ‘신용대출 막차’를 타고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는 등 “강력한 규제가 오히려 집값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결국 실수요자가 가장 원하는 건 아파트 형태의 전셋집”이라면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을 통한 민간의 공급 확대가 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30대의 패닉바잉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양대근 기자ⓒ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일문일답’
“대한항공 51년 역사상 한번도 인위적 구조조정 안해”
2~3년 걸릴 인수합병기간 동안 두 회사 독자적 운영계획
합병 효과 “3~5년 걸릴 합병 이후 효율성 제고로 원가인하”
‘마일리지 합병’ “합병뒤 검토할 문제..시간 많이 있어 신중검토”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우 사장은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우 사장은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해도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다시 확인했다. 우기홍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인수배경과 실사 계획, 노선과 인력 조정 여부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우 사장은 2~3년이 걸릴 최종 합병이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별도기업으로 독자운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인수합병 과정 초기엔 비용이 높아지지만 인수합병 3~5년 뒤쯤 효율성 제고가 원가 인하로 이어져 본격적 수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우 사장은 아시아나 인수에 대해 “(정부 지원) 이전부터 인수에 관심이 있었다. 코로나 이후 두 개의 항공사가 공존할 수 없겠다는 생각으로 인수하는 것이지 정부 지원 때문에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마일리지 통합에 대해서는 “마일리지 통합은 합병 이후의 문제”라며 시간이 많이 남았으며 검토 단계 이전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20일 우 사장이 기자단과 나눈 문답의 주요내용이다.

-실사는 언제 하는가? 범위는?

=바로 진행할 거다. 실사 조직을 이미 꾸렸다.

– 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시지아이(KCGI)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노동조합은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 방안 요구했는데?

=KCGI가 3자배정 금지가처분을 냈다. 2주 안에 결론이 나야 하는데 법원이 합리적 판단할 것을 기대하며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51년 역사에서 한번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다. 코로나 사태가 9개월 이상 진행되는 등 위중한 상황에서 한명도 인위적으로 내보내지 않았다. 이런 기조에서 아시아나를 인수한다고 하면 노동조합도 잘 이해할거라 생각한다.

-자회사와 협력업체의 구조조정은?

=아시아나와 자회사에 대해 인력을 구조조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계약에 들어 있다. 협력업체도 자회사가 안정이 된다면 (정부 지원이 필요하겠지만) 협력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두 항공사간 중복노선 통폐합 계획은?

=그런 이야기한 적 없다. 여객노선 80% 운항중단 중이다. 인력 구조조정이 없기에 통폐합보다는 시간대 조정, 신규 목적지 취항, 기재 사이즈 조정 등 지금 공급 규모와 인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아시아나와의 합병은 시간이 많이 남았다. 빨라도 2년, 늦으면 3년 정도의 걸린다. 그 기간엔 양사가 독자적으로 운영될 것이고, 아시아나 및 산업은행과 협력해서 계획을 세워서 진행하겠다.

-합병 이후에 브랜드는 어떻게 되는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브랜드를 바꾸고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 아닌가 생각한다. IT 통합, 안전관리체계, 훈련 등 해야 할 일들이 많다. 1년 이상 걸리는 작업들이므로 이 시점에 무엇이 합리적인지, 업계와 직원을 위한 방안인지 검토하고 계획을 세우겠다.

-인수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앞으로 항공산업의 시너지가 어떻게 나올까?

=아시아나는 코로나 이전부터 어려운 상황이었고 대한항공도 코로나 전이라고 쉽지만은 않았고 코로나 이후 더 어려워졌다. 정부, 산은도 항공사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에서 항공업계를 보전하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산은에서 논의를 해보자고 제안이 왔다.

양사가 통합되면 비용과 항공기 운항 측면에서 항공기 운영의 효율성, 승무원의 효율성이 올라간다. 지원 조직, 영업 조직, 운송 조직 등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정비 등도 아시아나는 대부분 해외에 맡기고 있으나 대한항공은 정비 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엔진 수리 등에서 장점이 있고, 화물터미널, 운항훈련센터 등을 같이 사용함으로써 효율성 제고가 가능하다. 3~5년 지난 후에는 효율성이 원가 인하로 이어져 직원들에게 혜택이 올 것으로 본다.

-노선 정리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회복 시점이 관건이다. 노선 정리는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 시간이 비슷한 취항(슬롯)들을 조율하여 시간대를 분산하고 요일을 재배치하는 등의 문제는 인수, 합병이 진행되면서 이뤄져야 할 사항들이다. 이전까지는 별도의 회사로 움직인다.

-아시아나가 매물로 처음 나왔을 때 관심없다가 정부 지원 뒷받침되니 관심이 생긴 것인가? 노선조정해 기재나 승무원이 남으면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지?

=줄이지 않는다. 시간대와 항공기 사이즈를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전에도 인수에 관심이 있었다. 코로나 이후 두 개의 항공사가 공존할 수 없겠다는 생각으로 인수하는 것이지 정부 지원 때문에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

-통합에 막대한 비용이 들텐데?

=통합하는 데 비용이 든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모르는 회사가 들어오면 컨설팅 등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전문가들이 다 할 수 있다. 돈이 든다면 정보기술분야(IT) 통합인데, 양사가 유사한 시스템을 쓴다. 노하우와 경험이 있어 다른 회사보다 빨리 할 수 있다고 본다.

-산은이 한진칼 지분 11% 가지게 되는데, 산은의 개입 및 국유화에 대한 장치가 있는가?

=이동걸 회장도 “산은이 경영에 간섭하는 것이 아니다, 일상적인 경영은 조원태 회장 및 경영층의 자율성에 따라 하는 것이다. 산은은 이사회 구성원을 통해 견제와 감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이 정상화를 지켜보다가 자금회수(엑시트)하는 것이 산은의 계획이다.

-통합이 되면 운임이 비싸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또 독과점에 대한 우려 있는데?

=우려는 당연하다고 본다. 진에어도 한진그룹에 있지만 대한항공 및 다른 저비용항공사, 외국항공사와 경쟁하고 있다. 진에어에 가격정책을 관여못한다. 통합이 되어도 독자경영해야 한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슬롯이 각각 16%, 24%로 합쳐도 40%밖에 되지 않는다. 두개가 합한다고 해서 독과점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해외항공사 사례를 보면 런던(히드로공항의 경우) 브리티시에어의 슬롯 50%가 넘는다.

-여객수요가 회복 이전까지 아시아나 인수 기간에 두 기업 동반부실 우려는?

=우려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아시아나 인수시 장기적으로 시너지가 난다. 당장 1,2년은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 시장에서 2조5천억 증자 예정이며, 장기적인 시너지를 보고 주주분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재무구조를 좋게하고 부채비율을 낮춰 금융 비용을 줄이기에 동반했을 때 부실 위험이 낮아진다고 본다.

-마일리지 통합 비율은?

=마일리지가 통합이 되려면 합병이 되어야 한다. 합병이 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리고 우리가 아직 아시아나 마일리지 현황을 모른다. 재무제표 이상의 내용은 알지 못하기에 실사를 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진행하겠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대 이하 아파트 매입 지난달 25% 늘어
청약 로또 상황서 ‘패닉바잉’ 진정 안돼

[서울신문]전국적으로 지속된 집값 상승과 전세난이 겹쳐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세가 지난달 거셌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을 공개하며 젊은 층의 ‘패닉바잉’(공황 매수) 진정을 꾀했지만, 오히려 부모의 도움을 받아 집을 사는 청년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이하가 전국에서 사들인 아파트는 35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2848건)보다 25%나 늘어난 것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파워사다리

지난달 20대 이하가 사들인 아파트는 전체(6만 6174건)의 5.4%로, 지난해 1월 연령대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대에 올라섰다.

주택 시장의 ‘큰 손’인 40대의 비중은 27.7%로 전월(27.6%)와 비슷했고, 30대(25.0%)와 50대(19.7%), 60대(12.7%), 70대 이상(6.3%)의 비중은 감소했다.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서울(5.1%)과 경기(6.0%), 인천(7.6%)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서울 중저가 아파트를 비롯한 수도권의 가격 상승이 지속됐고,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전통적으로 매수 비중이 가장 낮은 20대 이하의 불안 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30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지난달 38.5%로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의 30대 매수 비중은 올해 2월 33.0%까지 올랐다가 5월에는 29.0%로 낮아졌지만, 6월(32.4%)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7월 33.4%, 8월 36.9%, 9월 37.3% 등 오름세가 이어졌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58.7%)에서 가장 높았으며 강서구(49.5%), 동대문구(44.6%), 강북구(44.4%), 성북구(43.6%), 구로구(42.4%), 영등포구(42.2%), 중랑구(42.1%), 관악구(41.5%), 서대문구(41.2%), 중구(40.9%)에서도 3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40%를 넘겼다.

20대 이하와 30대를 모두 합치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수 비중은 43.6%에 이른다.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은 지난 8월(40.4%) 처음으로 40%대 오른 이후에도 계속 상승세다.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사들인 아파트가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인 셈이다. 반면 지난달 40대(26.1%), 50대(15.1%), 60대(9.6%)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9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1만 6002건에서 8월 6880건, 9월 4795건, 10월 4320건으로 감소세다. 이런 가운데 20·30세대의 매수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속하기 때문이다.

전세 매물 부족과 전셋값 급등 현상까지 겹치자 젊은층의 아파트 매매 수요로의 전환이 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청약은 점수가 충분치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고, 가격은 오르고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 매물로 낮춰서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늦기전에 일단 집을 사야 낙오되지 않는 군중심리를 가속화시켰다”면서 “20대나 30대 초반은 그만큼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집을 사는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시아나와 중복 노선은 시간대 조정하고, 인력은 화물 사업 강화해 유지”

취재진 질문받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제22차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우 사장은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kane@yna.co.kr
취재진 질문받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제22차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우 사장은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0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노선 통폐합이 아닌 시간대 조정 등의 중복 노선 합리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 제2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노선 계획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회복 상황을 봐야 한다”며 “시간대 조정, 기재 조정, 목적지 추가를 통한 인력 유지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애틀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복으로 운항하는데 인수된다고 아시아나항공이 시애틀에서 나가는게 아니다”라며 “현재는 중복 노선 정리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는 통합 이후 인력 구조조정 안 한다. 안 하도록 계약에도 넣었다”며 “노조가 오해를 풀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사장은 코로나19 위기에도 통합 시너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하면 비용이 줄어 효율성이 좋아진다면서 “화물이 굉장히 좋아 올해도 영업이익이 날 것이다. 화물 사업을 강화해 직원을 다 유지하며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각각 유급 휴업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회복 전까지는 (인수 이후에도) 휴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창립 후 51년 동안 한 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한 적 없고,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해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우 사장은 “양사가 여객·화물 관리에서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며 “통합 비용이 크게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사진은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정비창 앞에 양사 여객기가 세워져 있는 모습. superdoo82@yna.co.kr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사진은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정비창 앞에 양사 여객기가 세워져 있는 모습. superdoo82@yna.co.kr

통합 이후 독과점 우려에 대해서는 자매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와 대한항공은 독자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과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LCC 통합과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경쟁하고 손님도 뺏어가지만, 대한항공이 어떻게(간섭)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 슬롯(항공기 이착륙률 허용능력) 점유율이 현재 대한항공 26%, 아시아나항공 14%로 둘이 합해도 40%”라며 “(외국 공항의 외국 항공사와 비교하면) 점유율이 많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대응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해줄 것이고 적절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3자연합 이슈보다는 계열사 통합하고 시너지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실사 일정에 대해서는 “실사 조직을 구성했고, 실사를 바로 진행할 것이다. 우선 서류로 실사를 한 다음에 필요하면 현장에서 대면 인터뷰나 현장 실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 비율과 관련해서는 “실사를 통해 합리적으로 통합 비율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pc@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김용범 차관, 혁신성장전략·정책점검회의 주재
“세계 가국 탄소중립 선언..그린경제로의 전환”
“공공 신재생에너지 2030년까지 40%로 상향”
“직접일자리 사업 11월까지 93만9000명 참여”

[서울=뉴시스]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5차 한국판뉴딜점검 TF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5차 한국판뉴딜점검 TF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일 “그린에너지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태양광 R&D 투자, 해상풍력 활성화 방안, 그린수소 실증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11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3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5차 한국판뉴딜 점검 TF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그린에너지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공공부문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 비율을 2030년까지 30%→40%로 단기적으로 상향하고 지자체 주도로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민간 참여를 더욱 독려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사업 원스톱 인허가 지원 및 지역주민과의 이익공유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도 했다.

그는 “탈탄소·친환경 체제로의 이행은 중요한 과제”라며 “위기의 한복판에서 세계 각국은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등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그린 인프라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튀한 투자를 늘려야 할 적기라고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소비량이 높은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그린에너지로의 전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넷 제로(net-zero)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모두가 온전히 받아들이고 실행으로 옮겨야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국내 최대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60MW규모) (제공=두산중공업)
[서울=뉴시스]국내 최대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60MW규모) (제공=두산중공업)


이날 회의에서는 직접 일자리 및 추가경정예산(추경) 일자리 사업 추진상황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올해 공공부문 일자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유례없는 고용 위기 상황에서 우리 고용시장의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위기를 넘어 생존위험에 직면한 실직자와 청년층, 영세자영업자 등 고용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의미가 큰 일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차관은 “올해 직접 일자리 사업은 11월 현재 93만3000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업무는 어려웠지만 비대면 업무방식 전환 등 유연한 대응으로 정상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이 다소 늦었던 3·4차 추경 사업도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 공공부문 일자리가 큰 역할을 했음에도 고용상황은 아직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자리 사업이 국민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연말까지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2021년 연초부터 직접 일자리 사업이 차질없이 시작돼 동절기 취약계층 일자리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업계획 확정, 모집공고 등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차관은 “가속의 시대에 노 젓는 속도를 높여 역동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뒤처진 분야를 독려하고 좌우 노 젓는 균형을 맞추면서 배의 고유 리듬을 찾아야 속도가 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우리 방식의 고유 리듬”이라며 “가속의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국회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키잡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증평=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올해 29억 원 투입해 노인 일자리 830여 개 만든다고 28일 밝혔다.(사진=증평군 제공)2020.01.28 photo@newsis.com
[증평=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올해 29억 원 투입해 노인 일자리 830여 개 만든다고 28일 밝혔다.(사진=증평군 제공)2020.01.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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