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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농장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여성
숙소 난방장치 고장으로 동사 추정
코로나 검사는 음성.. 오늘 부검 실시

[서울신문]사업장 32%가 기숙사 최저 기준 미달
관리·감독 부실… “예고된 인재” 비판

경기 포천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가 지난 20일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져 한파경보가 내려졌지만 숙소의 난방 장치는 작동하지 않았다. 시민사회단체는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방치해 벌어진 인재”라고 비판했다.동행복권파워볼

23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출신 여성 이주노동자 A(30)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쯤 포천 일동면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주노동자 동료들이 각혈을 한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의뢰로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신고가 접수된 당일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에 A씨 사망 사실을 알렸다”면서 “오늘 농장주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사인을 밝히기 위해 24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와 A씨 동료들은 지난 18일쯤부터 정전으로 난방 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탓에 A씨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추정한다. 당시 포천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5도까지 떨어져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해당 농장은 혹한으로 지난 18일부터 일을 하지 않았고, 평소 A씨와 함께 지내던 동료 4명은 주말 동안 기숙사에 머물지 않았다.

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냉난방시설을 갖추지 않은 비닐하우스에서 지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비닐하우스 안에 지어진 조립식 패널이나 컨테이너 임시 가건물 형태다. 대개 화장실이 외부에 있고, 난방시설이 없어 전기장판을 이용한다. 그런데도 1인당 월 20만~30만원을 숙박비로 농장주에게 내야 한다. A씨가 지내던 숙소도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다.

이주노동자 단체들은 당국이 이주노동자의 숙소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참사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근로기준법 시행령은 1인당 침실 면적(2.5㎡), 화장실, 냉난방시설 등 외국인 기숙사에 대한 12개 최저 기준을 정하고 있지만 이런 기준을 따르지 않아 적발되더라도 벌점만 부과된다. 벌점이 누적돼도 사업장 취소 등 강력한 제재가 없어 있으나 마나 한 기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 고용허가를 받은 사업장 1만 5773곳 중 31.7%(5003곳)가 기숙사 최저 기준에 미달했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의 김달성 목사는 “이번 산재사망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하고 이주노동자 숙소를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숙소가 최저 기준에 미달하면 고용 알선을 허가하지 않는 등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A씨가 숨진 숙소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택·숙박시설 요양 중 사망도 속출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는 일본에서 23일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란히 최다치를 기록했다.

24일 NHK방송 등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도쿄 748명을 포함해 총 3천271명으로,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7일의 하루 최다 기록(3천211명)을 6일 만에 갈아치웠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올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해 20만7천700명이 됐다.

전날 확인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일간 기준으로 최다인 56명으로 집계돼 누적 사망자가 3천82명으로 늘었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 [출처=JX통신, 스마트뉴스 포털]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 [출처=JX통신, 스마트뉴스 포털]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택이나 호텔 같은 숙박시설에서 요양하는 사람도 크게 늘고 있다.파워볼게임

지난 16일 기준 일본 전역에서 자택에서 입원 차례를 기다리는 확진자는 7천925명으로, 약 2개월 만에 10배가량 폭증했다.

또 숙박시설에 있는 확진자는 4천888명으로, 같은 기간에 약 5배 급증했다.

확진자 가운데 입원하지 못한 상황에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사망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숙박시설에서 요양 중이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사망한 데 이어 히로시마(廣島)현에서도 자택에서 입원 차례를 기다리던 60대 남성이 숨졌다.

나카가와 도시오(中川俊男) 일본의사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피로가 극도로 쌓여 “사명감으로 버티기에는 한계 상황이 됐다”면서 차별과 편견에도 시달리는 의료 종사자들을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음에도 유동 인구가 크게 줄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해 대응했을 때처럼 “모든 국민이 위기감과 긴장감을 다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장이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극도의 피로 누적으로 "사명감으로 버티기에는 한계 상황이 됐다"면서 의료 종사자들을 응원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장이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극도의 피로 누적으로 “사명감으로 버티기에는 한계 상황이 됐다”면서 의료 종사자들을 응원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parksj@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앵커>

임찬종 기자와 오늘(23일) 내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그동안 정경심 교수 측은 검찰 수사가 과하다면서 계속 결백을 주장해왔는데 오늘 재판부는 특히 입시비리 혐의 이것은 전부 유죄라고 인정을 했어요?

<기자>

Q. 결백 주장했던 조국-정경심, 거짓 주장 논란?

[임찬종 기자 : 그렇습니다. 그동안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는 검찰이 기소한 모든 내용을 사실상 거의 다 하나도 인정하지 않아 왔습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해서는 조국 전 장관이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만약 위조한 것이 사실이라면은 정경심 교수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말로 공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오늘 객관적 증거가 너무 많아서 설사 일부 증거의 증거 능력을 배제하더라도 나머지 증거만 가지고도 충분히 유죄가 입증될 정도라고 밝혔습니다.파워볼게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이나 호텔 인턴 확인서 허위 작성 등에는 조국 전 장관이 가담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만약에 오늘 재판부 판단이 조국 전 장관 본인 재판에서도 그대로 유지가 된다면 조국 전 장관은 거짓 주장을 했다는 도덕적 비판뿐만이 아니라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조국 전 장관은 정경심 교수에 대한 1심 판결이 너무 큰 충격이라면서 즉각 항소해서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Q. 징역 4년 선고, 이유는?

[임찬종 기자 : 네, 검찰은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을 했고 대법원 양형 기준에 따르면은 징역 2년 6개월까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오늘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입시비리와 미공개 정보 이용, 오늘 인정된 혐의인데요, 이것들이 왜 나쁜 범죄인지 설명하면서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는데요, 특히 진실을 이야기한 사람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한 점을 비판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말을 한 증인들이 정치적, 개인적 목적을 위해 허위 진술을 했다고 정 교수 측이 주장함으로써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증인들을 비난하는 계기를 제공해 진실을 이야기한 사람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는 겁니다. 또 객관적 증거와 배치되는 비합리적인 주장을 계속하는 태도도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자기 자리에서 자기 일을 하면서 진실을 이야기할 의무를 다한 사람들이 부당하게 공격받거나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판부가 명확하게 한 겁니다.]

Q. 항소심은 어떻게 될까?

[임찬종 기자 : 네, 오늘 판결은 사실 부장판사 3명으로 구성된 재판부가 30번이 넘는 공판을 거친 끝에 나온 겁니다. 그런 만큼 항소심 재판부도 신중하게 검토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의 증거 수집 방식에 관련해서는 논란이 될 만한 점이 있는데요, 동양대 휴게실에서 발견한 컴퓨터에서 검찰이 파일을 확보한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 판단하면서 재판부는 컴퓨터에서 나온 파일들의 목록을 검찰이 컴퓨터를 원래 가지고 있던 사람에게 한참 뒤에 준 점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절차상 하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도 이 정도 절차 문제만으로는 증거 능력을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지만 정경심 교수 측은 항소심에서 이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 정경심 1심 징역 4년…”한 번도 반성 없다” 법정구속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138659 ]
▶ “딸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인정” 재판부가 본 근거는?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138861 ]

임찬종 기자cjyim@sbs.co.kr저작권자 SBS & SBS Digital News Lab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미지=망고보드]
[이미지=망고보드]
A(28·남)씨는 당근마켓으로 물건을 거래한 상대방과 3개월째 연애 중이다. 거래 후 앱 내 메신저로 용기를 내 대화를 시도한 것이 만남으로 이어졌다. [독자 제공]
A(28·남)씨는 당근마켓으로 물건을 거래한 상대방과 3개월째 연애 중이다. 거래 후 앱 내 메신저로 용기를 내 대화를 시도한 것이 만남으로 이어졌다.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당근마켓에서 ‘천생연분’ 만났어요. 내년 8월 결혼 생각 중입니다.”

타지역에서 직장 생활 중인 A(28·남)씨. 자취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하러 애용하던 ‘당근마켓’에서 ‘이상형’을 만났다. 본인과 상대방의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호수 공원에서 가방을 거래한 뒤 돌아와, 애플리케이션(앱) 내 메신저로 용기를 내 대화를 신청했다. A씨는 “당근마켓을 자주 이용하지만 이상형을 만난 적도, 메시지를 보낸 적도 처음이었다”라며 “집도 가깝고, 알고보니 직장도 같아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두 사람은 3개월째 연애 중이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다. 한 달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이 넘는 데다 오프라인 직거래 방식이다 보니, ‘거래’가 ‘만남’으로 이어지는 일이 발생하는 것. 연애와 결혼까지 ‘골인’하지는 못하더라도 가벼운 대화, 데이트 신청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B(28세·여)씨 또한 비슷한 경험을 했다. 2주 전 필름 카메라를 판매한 상대방으로부터 메신저를 통해 “시간 되면 같이 우동 먹으러 가실래요?”라는 제안을 받았다. B씨는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거래 매너가 좋았고, 망설이다 메시지를 보낸 것이 느껴져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도 “가방 팔러 나갔다가 미인이라고 메시지가 왔다. 요새는 이렇게 추파를 던지나보다”라는 후기는 물론 “친구를 보니 잘 생기면 당근마켓으로도 연애한다” 등 질투 어린 제보까지 심심치 않게 이어진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용자들은 다른 중고 플랫폼과 달리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당근마켓의 특성상 발생하는 해프닝이라고 입을 모았다.

‘당신 근처의 마켓’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당근마켓은 GPS 반경 4~6㎞ 이내 ‘동네’ 주민이 연결된다. 채팅으로 구매 의사를 확인한 후 오프라인에서 직접 거래가 이루어진다. 대부분 중고 거래 플랫폼이 비대면, 택배 배송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것과 다르다. 최근 앱 카테고리를 ‘쇼핑’에서 ‘소셜’로 변경할 정도로 ‘동네 플랫폼’의 정체성을 확고히 가지고 있다.

A씨는 “둘 다 고향을 떠나 직장 생활을 하던 터라 처음에는 ‘동네 친구’가 생겨서 매우 반가웠다. 심지어 회사도 같아 급속도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앱(애플리케이션) 내 ‘메신저’도 오프라인 거래가 만남으로 이어지는 고리다. B씨는 “거래를 마친 후 메신저로 ‘거래 후기’를 부탁하며 대화가 이어졌다. 상대방이 오프라인에서 잠깐 이야기했던 ‘점심’을 소재로 대화를 이어가니 ‘온라인 대화’에 대한 막연한 편견도 덜어져 거부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 C(32·여)씨 또한 “한 달 전 가구를 거래했던 ‘그 남자’가 잊혀지지 않는다”며 “메신저를 통해 연락해볼까 고민이 되지만 용기가 안 나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각에서는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접근으로 번질 수 있어 이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근마켓은 최근 ▷성희롱 ▷음란성 메시지 ▷불법 거래 유도 ▷욕설, 혐오 발언 등 메시지를 받았을 때 개별 메시지를 신고하는 메시지 신고 기능을 도입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혈관질환 위험 높이는 중성지방.. 술·고기 먹는 회식 잦은 한국인, 서양인 평균 수치보다 30% 높아

50대 중반의 중소기업 임원 권모씨,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볼 때마다 동맥경화 주범인 LDL(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신경 써서 본다. 지금 상태서 LDL 수치가 더 올라가면 심장병 위험이 크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의사 권유로 콜레스테롤 강하제도 먹는다. 권씨는 중성지방 수치도 정상보다 두 배 정도가 높은 300(㎎/dL)대를 오갔지만, “술을 자주 먹어서 그렇다”는 말에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가슴에 압박감을 느껴 병원을 급히 찾은 결과,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진 협심증 진단을 받았다. 콜레스테롤만 신경 쓰다가 중성지방에 당한 꼴이 됐다.

◇한국인 중년 남성 최대 위험 지대

중성지방은 음식으로부터 섭취되는 탄수화물류 당질과 지방산을 재료로 간에서 만들어진다. 혈중 수치가 높을 경우 동맥경화 유발 요인이다. 알코올은 중성지방 합성을 증가시킨다. 혈중 중성지방은 공복 상태서 측정했을 때 150(㎎/dL) 미만이면 정상 150~199이면 경계 200 이상은 고(高)중성지방 500이 넘으면 매우 높음으로 분류된다.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중성지방 제거 분해가 취약하고, 회식과 음주가 많아, 서양인보다 중성지방 수치가 3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0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40대 남성 셋 중 하나(32%)가 고(高)중성지방에 속한다. 50대 남성 26%도 그렇다. 이들은 피가 느끼한 아저씨들인 셈이다. 중성지방이 높은 남성 상위 10%는 평균 수치가 280으로, 진단 기준 200을 훌쩍 넘는다. 상대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낮은데, 폐경 이후 증가하여 60대의 14%가 고중성지방에 속한다.

중성지방을 낮추는 10가지 방법, 중성지방 진단 기준 및 처치
중성지방을 낮추는 10가지 방법, 중성지방 진단 기준 및 처치

◇LDL 콜레스테롤도 높으면 약물 치료 받아야

대부분의 심혈관계질환 발생 및 위험도 평가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주안점을 뒀다. 많은 사람이 이를 낮추기 위해 스타틴 성분의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먹는다. 최성희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LDL 콜레스테롤을 목표치 이하로 잘 관리해도 나중에 심혈관계 질환 발생 및 사망은 30~40% 정도만 예방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며 “50~60%는 여전히 심혈관 질환 발생 잔존 위험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것에 관여하는 주요 요소가 고중성지방혈증에 있었음이 최근 연구로 밝혀졌다. 김신곤 고려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이 영국의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고혈압·비만·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한국인 40세 이상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쁜 상태이고 중성지방도 높은 환자들이 중성지방 약물 치료를 받았을 때 안 받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6~36% 낮아졌다. 특히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이 낮으면서, 중성지방이 200 이상으로 높은 경우에 그랬다.

김 교수는 “국내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처방되는 치료제에 중성지방을 낮추는 페노피브레이트 계열 약물이 들어가는 비율이 약 3%”라며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중성지방이 조절되지 않으면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성 췌장염의 10% 정도는 고중성지방혈증으로 생긴다. 중성지방 수치가 500을 넘어가면 췌장염 예방을 위해서도 약물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중성지방 낮추는 식이와 생활 요법

중성지방은 비만, 음주, 탄수화물 섭취, 만성 콩팥병,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임신, 스테로이드 투여 등일 때 올라간다. 복용 약물이나 특정 질병에 의한 고중성지방이 아니라면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중성지방을 낮출 수 있다. 핵심은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를 줄이는 식사다. 일단은 콜라, 주스, 사탕, 케이크, 과자, 아이스크림, 꿀 등 단순당 섭취를 피해야 한다. 중성지방치를 급격히 올린다. 밥이나 국수를 먹을 때는 흰 쌀이나 밀가루보다 정제가 덜 된 현미밥, 통밀 국수 등이 권장된다. 섬유소는 중성지방을 제거하는 데 좋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 해조류, 버섯류를 많이 먹어야 한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예를 들어 카놀라유, 올리브 오일, 들기름, 생선 기름, 아몬드, 땅콩, 호두 등을 적절히 먹고, 고기는 살코기, 닭가슴살 등 지방이 적은 것을 먹는 게 좋다. 우유, 두유, 요거트도 저지방 제품이 권장된다.

튀김에 반복되어 사용되는 기름에 트랜스지방이 많은데, 이는 중성지방을 올리는 최악의 음식이다. 한번 뜨거워졌다가 식은 기름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트랜스지방은 감자튀김, 닭튀김, 팝콘, 크루아상, 초콜릿, 스낵류 등에도 많다. 반면 연어, 멸치, 고등어, 송어, 다랑어, 정어리, 아마씨 기름, 호두 등 오메가3가 많은 식품은 중성지방을 낮춘다.

최성희 교수는 “금주·금연하고,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며 “중성지방 수치가 200~499인 상태에서는 생활 식이 요법을 먼저 시행하고 그랬음에도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유지되거나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다면 약물 치료를 받는 게 권장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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